한국인의 대장암 발병률은 세계 1위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 암연구소(IARC)가
세계 184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세계 대장암 발병현황’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대장암 발생률은 세계 1위이며,
우리나라에서는 폐암에 이어 두 번째로 발병률이 높은 암입니다.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해야 하며,
무엇보다 식생활습관 개선, 조기 발견과 빠른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대장, 소화계의 최종 과정을 담당
대장은 소화기의 마지막에 위치한 1.5m 길이의 기관입니다. 소장의 마지막 부분인 회장 말단 이후부터 항문까지의 장기로, ‘결장’과 ‘직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장은 전해질, 지방산 및 액체성 장 내용물의 수분을 흡수하여 반고형성 변으로 전환시킨 후 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대장암은 대장의 점막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말하는데, 국제 암 연구소가 조사한 ‘세계 대장암 발병현황’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대장암 발생율은 세계 1위이며, 우리나라에서는 폐암에 이어 두 번째로 발병률이 높은 암입니다. 발병 연령은 50대 이후에 급증하여 70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50세 이전에 발병하는 조기 발병 대장암도 국내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대장암 예방과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가장 큰 원인
대장암의 원인은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환경적 요인으로는 음주, 흡연, 비만, 적색육 및 가공육 섭취 등이 중요한 요인으로 알려져 있고, 이와는 무관하게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과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과 같은 유적적인 요인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대장암의 발병율이 높아지는 이유는 식이와 생활습관의 변화로 인한 환경적인 부분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대장암 증상의 경우 우측 대장암은 설사와 빈혈, 복부 팽만, 복통 등의 증상이 있으며, 좌측 대장 및 직장암은 배변 습관의 변화, 변비, 혈변, 잔변감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대장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에 나타나며 대장암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으므로, 분변잠혈검사나 대장내시경을 통한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더 정교해진 대장암 내시경·로봇 수술
대장암은 종양이 조직을 침투한 정도와 림프절 전이 여부,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에 따라 병기를 나누며, 가장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입니다. 일반적으로 대장암 수술은 복강경수술을 통해 진행하는데, 일반적인 개복 수술과는 달리 커다란 절개창을 내지 않기 때문에 절개 부분이 작고 수술 후 통증이 적어 회복이 빠릅니다. 또한, 최근에는 최소침습수술의 하나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로봇수술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대장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육류와 육가공품의 섭취를 제한하고 식이섬유의 섭취를 늘리며, 신체 활동을 늘리는 듯 좋은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대장암 중 95% 이상은 용종의 일종인 선종에서 진행되어 발생하므로,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대장 선종을 미리 발견해서 제거하는 것이 대장암을 예방하는 확실한 방법입니다.
풍부한 임상 경험과 우수한 술기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대장항문외과는 20여 년 전부터 대장암클리닉을 운영하며 풍부한 임상 경험과 관련 임상과(영상의학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간담췌외과, 흉부외과, 소화기내과, 혈액종양내과 등)와의 다학제 협진을 통해 대장암 환자들에게 최고 수준의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도 대부분 지역뿐만 아니라 경기 동남부, 충북, 경북 일부 지역 대장암 환자 진단과 치료에 앞장서고 있으며, 연간 250~300건에 달하는 대장암 수술을 시행해오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는 다빈치로봇 직장암수술을 강원권 최초로 시행하였으며, 로봇 및 복강경수술 등 최소침습수술이 정규 대장암 수술의 85%에 이릅니다. 대장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양성질환에 대한 외과적 치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적 특성상 합병증이 예상되는 고령의 환자가 많은데, 이러한 복합적인 상황에 대비한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여 최선을 다해 진료하고 있습니다.
대장암 환자들 중 가장 치료가 어려운 ‘진행성 직장암’, ‘전이성 대장암’, ‘재발성 대장암’ 환자에게 다학제적 치료 관련 임상 및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이 중 국소 진행성 직장암에 대해서는 수술 전 ‘선행 동시 항암 방사선 요법’을 적극적으로 적용하여 국소 재발률을 최소화하고 항문 괄약근 보존율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이성 대장암, 재발성 대장암에 대해서도 표적치료제를 포함한 ‘선행 항암요법’ 또는 ‘선행 보조항암화학-방사선요법’ 시행 후 수술하는 다학제적 접근을 시도하여 종래에 기대할 수 없었던 우수한 치료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경수술, 로봇수술 등 최소침습수술을 비롯하여 수술 전 항암요법, 방사선치료 요법 등 환자 개개인 상태에 최적화된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직장암 수술 후 일부 환자들은 일시 또는 영구적인 장루(인공항문)를 갖게 되는데, 이러한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상처-장루전문(WOCN) 간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 간호사가 장루관리와 교육을 시행하여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습니다. 외래 진료는 3명의 대장항문외과 전문의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진료 공백 없이 진료하고 있습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대장항문외과의 특장점
① 패스트트랙, 다학제 협진
② 유전성 대장암 연구 및 관리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강원 유일의 ‘희귀질환 거점병원’으로 유전자 클리닉을 운영하여 유전성 암 등록·관리를 통해 유전성 대장암을 조기에 예측·발견할 수 있는 진료 지침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유전성 암으로는 유전성 대장암 중에 가장 흔한 형태를 보이고 있는 ‘유전성비용종증대장암(Hereditary non-polyposis colorectal cancer; HNPCC)’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찾고, 무증상 단계에서 가족성선종성용종증을 진단하기 위한 유전자 검사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③ 직장암 환자 삶의 질 극대화
④ 지역 대장암 최소침습수술 선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대장항문외과는 지난 2001년 복강경절제술, 2010년 다빈치 로봇직장암 수술을 경기 일부, 충북, 경북을 포함한 중부권 최초로 성공하였으며 현재까지 대장종양 수술을 5,000여 건 이상 시행하였습니다. 현재 본원의 정규 대장암 수술은 수도권 소재 상급종합병원과 유사하게 복강경 수술 뿐만 아니라 로봇수술 등 최소침습수술이 85%에 육박하며, 이와 더불어 수술의 안정성과 적응증에 대한 임상연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환자의 고통에 공감하는 최선의 대장암 치료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대장항문외과는 지속적인 전문성 향상과 진료의 질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주 최신 저널 리뷰와 증례 발표를 통해 최신 의학 지견을 공유하며, 이를 임상 경험과 연구에 접목시켜 최선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월간 증례 회의를 통해 지난 한 달 동안의 주요 증례를 돌아보고 의료진 간 관련 경험에 대해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최선의 임상적 접근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003년부터 대장항문외과 의료진과 환자 및 일반인을 위해 대장암의 발생, 치료, 추적 관찰 및 영양 관리법 등을 알리기 위한 ‘대장암 건강강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대장암을 겪고 있는 환자들과 소통하고 일반인들의 질병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내 유수 의료기관과 협업하여 대장암 관련 각종 항암요법 발전을 위해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유의미한 연구 결과의 임상 적용을 통해 더욱 수준높은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대장항문외과는 최고의 의료서비스와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환자들의 고통을 공감하고 이를 치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