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원주세브란스독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지호 교수
생활 속에서 무심코 넘겼던 습관적인 코 훌쩍임, 재채기, 두드러기 등이 사실 알레르기였을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에는 ‘과민반응’이란 뜻이 있는데요.
알레르기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알레르기 유발 항원에 과민반응하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알레르기와 아토피, 어떻게 다를까?
‘알레르기’와 ‘아토피’라는 단어는 쉽게 혼용되고 있지만, 정확한 의미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이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알레르기 유발항원(알레르겐)’에 과도하고 부적절하게 반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토피반응이란 대체로 안전한 환경 속에서도 우리 몸이 알레르기 항체(면역글로 불린 E)를 생산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는 정상인에서도 검사를 하면 알레르기 항체가 확인되는 경우, 즉 아토피가 있다고 진단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면역체계는 외부 물질을 식별하고 이로부터 우리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백신입니다. 백신을 맞고 생겨난 항체가 바이러스의 침입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 주게 됩니다. 하지만 알레르기란 대체로 안전한 외부 물질에 대해서 면역체계가 과도한 반응이 일어난 결과로써 나타난 증상이나 질환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면역체계는 외부 물질을 식별하고 이로부터 우리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백신입니다. 백신을 맞고 생겨난 항체가 바이러스의 침입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 주게 됩니다. 하지만 알레르기란 대체로 안전한 외부 물질에 대해서 면역체계가 과도한 반응이 일어난 결과로써 나타난 증상이나 질환을 의미합니다.
알레르기의 다양한 원인과 유형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집먼지진드기, 반려동물의 털, 꽃가루, 곤충, 곰팡이, 음식, 약물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호흡기 알레르기질환인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의 경우, 집먼지진드기, 반려동물, 꽃가루, 곰팡이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된 원인입니다. 특히 1인 가구가 빠르게 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은 고양이를 키우는 가구가 많아졌습니다. 따라서 문진을 통해 어떤 환경과 물질이 증상을 일으켰는지를 추정하고, 혈액검사 또는 피부알레르기 시험으로 알레르기 항체 유무를 확인한 후에 최종적으로 원인을 결정하게 됩니다.
요즘 가려움을 호소하면서 오시는 두드러기 환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드러기는 심하지 않지만, 그 원인을 알고 싶어서 오시는 경우도 자주 접하게 됩니다. 두드러기는 앞서 언급했던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 물질과의 관련성이 낮습니다. 두드러기 환자들은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기 때문에 피부알레르기 시험보다는 혈액검사로 알레르기 항체를 확인할 수 있는데,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이 동반된 경우라면 도움이 되겠으나 두드러기만 있는 경우라면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두드러기 중에서도 6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두드러기의 경우 체내의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물질을 외부로 인식하여 생겨난 자가항체들이 두드러기를 일으키는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자가항체들은 일부 갑상선 자가항체를 제외하면 진료실에서 검사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특별한 검사를 하기보다는 치료에 집중해야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특정 음식 또는 약물을 복용하면 두드러기가 심해진다고 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음식·약물 알레르기 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지만 대부분 두드러기가 조절되지 않아 생기는 현상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음식 알레르기가 확인된 경우가 아닌 이상 음식을 무분별하게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두드러기 환자의 20% 정도가 소염진통제에 의해 악화되기 때문에 사용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요즘 가려움을 호소하면서 오시는 두드러기 환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드러기는 심하지 않지만, 그 원인을 알고 싶어서 오시는 경우도 자주 접하게 됩니다. 두드러기는 앞서 언급했던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 물질과의 관련성이 낮습니다. 두드러기 환자들은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기 때문에 피부알레르기 시험보다는 혈액검사로 알레르기 항체를 확인할 수 있는데,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이 동반된 경우라면 도움이 되겠으나 두드러기만 있는 경우라면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두드러기 중에서도 6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두드러기의 경우 체내의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물질을 외부로 인식하여 생겨난 자가항체들이 두드러기를 일으키는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자가항체들은 일부 갑상선 자가항체를 제외하면 진료실에서 검사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특별한 검사를 하기보다는 치료에 집중해야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특정 음식 또는 약물을 복용하면 두드러기가 심해진다고 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음식·약물 알레르기 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지만 대부분 두드러기가 조절되지 않아 생기는 현상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음식 알레르기가 확인된 경우가 아닌 이상 음식을 무분별하게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두드러기 환자의 20% 정도가 소염진통제에 의해 악화되기 때문에 사용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알레르기, 어떻게 치료할까요?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원인 물질을 규명하고 이를 회피하는 것입니다. 둘째, 약물치료입니다. 그리고 셋째는 알레르기 면역치료입니다.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 중에서 집먼지진드기와 반려동물의 경우에는 환경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다면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고, 반려동물과 애착이 형성되어 이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현실적으로 적용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대부분 약물치료를 받게 됩니다. 항히스타민제가 비염, 두드러기에서는 일차적인 치료약물로 처방을 하게 됩니다. 항히스타민제가 효과 없는 경우에는 비강 스테로이드 또는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며 여기서도 효과가 부족한 경우에 알레르기 면역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면역치료는 자가로 투여하는 설하 면역요법과 병원에서 주사를 맞는 피하 주사요법이 있습니다. 면역치료는 유일하게 원인 물질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으로써 효과가 있지만, 3년 이상 장기간 치료해야 하며, 피하 주사요법의 경우에는 자주 병원에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므로 신중하게 판단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두드러기가 조절되지 않을 때는 우선 항히스타민제를 증량해서 투여하게 되며, 이후에도 효과가 없다면 졸레어 주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두드러기는 증상이 좋아졌다고 치료를 바로 중단하게 되면 재발이 잘 되기 때문에, 약물을 감량하면서 장기간에 걸쳐서 치료하게 됩니다.
약물오남용, 민간요법의 위험성
앞서 아토피와 알레르기의 차이점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아토피가 있다고 이를 모두 회피하거나 치료할 필요는 없습니다. 따라서 검사결과가 모든 것을 설명해 주지 않기 때문에 꼭 상담을 통해서 정확한 원인 규명을 하시도록 권해 드립니다. 그리고 알레르기가 면역력이 떨어져서 발생한 것이라고 생각들 하시고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약물이나 민간요법을 찾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알레르기는 반대로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므로 큰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만 소모되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알레르기질환 치료에 최선 다할 것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알레르기 클리닉에서는 알레르기 비염, 천식, 약물 음식 알레르기에서부터 두드러기, 만성기침 등의 알레르기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고 있습니다. 알레르기질환이 기존의 다른 만성질환과 다른 점은 원인이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만성질환은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일어난 현상만을 치료하게 됩니다. 하지만 알레르기질환에서는 원인 물질을 규명하고 이를 적절하게 회피하도록 교육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여러가지 원인 중에서 환자에 해당하는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안전하고 적절한 검사로 찾아내기에는 오랜 기간 축적된 경험과 지식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