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건강보험 빅데이터 진료지원 플랫폼 사업단
김익용 총괄책임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K-의료 데이터 댐, 그 첫 문을 여는 의미 있는 사업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주관하는 국가사업 ‘건강보험 빅데이터 진료지원 플랫폼 구축사업’은 2024년 말까지 강원권역 전체 의료기관 확산을 목표로 전 국민의 건강보험 공공의료데이터의 진료이력, 처방내역 등을 실시간으로 진료현장에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습니다.
본 사업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처음으로 진료를 하는 의사에게 환자의 통합된 정보(진료 내역, 방문 의료기관, 현재 투약정보 등)를 제공해주고 나아가 개인의 검진내용과 라이프로그 데이터 등 생활양식의 통합된 정보까지 한 눈에 볼 수 있게 결합하여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이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진료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처음으로 의료데이터 댐을 열게 되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는 중요 사업입니다.
의료 빅데이터 실시간 활용 전 국민의 건강지표 개선 기대
이미 알려진 대로 강원도민의 건강 관련 각종 지표는 심각한 수준으로 고혈압, 당뇨병은 전국 1위, 고위험 음주율은 전국 1위, 흡연율은 전국 2위, 비만율은 전국 2위이며 자살률은 전국 1위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강원도 내의 만성질환, 정신질환 등 각종 건강지표도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본 사업을 통해 건강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한 정보제공 차원에서 나아가, 실제 환자 안전과 의료진들의 적정한 진료가 더욱 활성화되어 특히 강원지역의 여러 건강지표도 개선될 것이라 기대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자격을 득한 지역가입자, 직장가입자 뿐만 아니라 의료취약계층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강원도민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가입하여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전국 보건소와 연계하여 진료지원 플랫폼 활성화 방안을 논의 중이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좋은 시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반드시 다가올 미래, 최첨단 스마트 의료서비스 육성
3,000여 명 이상의 외래환자, 900여 명의 입원 환자를 포함하여 하루에도 8,000여 명의 사람들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을 방문합니다. 특히우리 병원은 원주시민은 물론 횡성, 속초, 강릉, 동해, 영월, 인제, 태백, 정선, 삼척 외에 경기남부, 충북과 경북의 환자들도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제 강원권역의 모든 진료현장에서 복잡한 문진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이 어디 아프신지 무슨 약을 드시는지 일일이 의료진에게 얘기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진료지원 플랫폼을 통해 환자가 진단 받았던 병명과 처방받았던 약 등 각종 의료정보가 의료진에게 전달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전국에서 첫 의료데이터 댐을 열게 되었습니다. 이에 기반하여 건강보험 빅데이터 진료지원 플랫폼도 강원도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산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진료지원 플랫폼의 성공적인 확산을 통해 강원도민과 모든 국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지원해주시고 뜻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