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영상의학과 이한주 파트장
강원도 전 지역뿐만 아니라 경기도 동부 및 충청도 북부, 경상도 북부 등 중부권의 광범위한 영역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2020년 12월 24일에 보다 높은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신의 의료장비와 최고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중재의학센터를 개소하였습니다.
개소 후 Philips 사의 Azurion Bi-Plan 혈관촬영 장비 등 최고사양의 장비를 설치하였고, 2021년 4월 중재적 시술 분야의 전문 의료진인 정의철 교수를 영입하였다. 중재의학센터 가용인력은 영상전문의 2인, 신경외과 전문의 2인, 간호사 6인, 방사선사 5인이며 24시간 검사 및 시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외과와 내과를 넘나드는 방사선 시술
중재적 시술(Intervention)이란 기존에 수술이나 보존적 치료만으로 다루던 질환들을 혈관 조영 장비를 이용해 치료하는 새로운 치료 방법이다. 피부를 3mm 정도 작은 크기로 절개하고, 카테터(2mm 내외의 가느다란 관)를 환자의 혈관에 삽입해 조영제를 주입한다. 이를 통해 우리 몸의 혈관(동맥, 정맥)을 영상 장비로 확인할 수 있게 하여, 수술적 치료에 비해 보다 덜 침습적이고 큰 합병증 없이 빠른 증상의 호전을 가져올 수 있는 치료 방법입니다.
환자의 고통 줄이고 치료 성공률 극대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중재의학센터는 급속하게 발전된 영상의학 기법 및 기술을 바탕으로 뇌졸중 환자에 대한 기계적 혈전제거술및 코일 색전술, 항암 환자를 위한 케모포트(정맥주사관) 삽입술과 말초혈관 삽입형 중심정맥카테터 삽입술, 요로결석 환자를 위한 체외경유 결석제거술과 혈관 색전술등 다양한 비수술적 중재시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권역외상센터와 함께 협력하여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외과적 수술과 중재적 시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이렇게 세분화·전문화된 중재시술을 수행할 수 있는 병원은 중부권에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유일하며, 권역 내 응급환자 검사 및 처치를 통해 사망률을 현저하게 감소시키며 환자 생명의 불씨를 살리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중재의학센터 개소와 의료진 확충으로 월 평균 중재시술 건수가 전년도 대비 200% 이상 증가했고, 앞으로도 최첨단 장비와 전문 의료진 보강으로 더욱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 기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