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CT 장비로 환자친화적인 검사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CT촬영실은 Siemens Force & Drive, Canon prism & Prime 등 현존하는 최고사양의 장비들로 환자 진료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Siemens Force CT는 초당 약 74cm의 촬영속도로 촬영할 수 있어 심장질환 검사에 특화된 장비이며, 특히 심박동수가 낮고 안정적인 환자의 경우 0.2초 만에 심장검사가 가능한 유일한 장비입니다. Siemens사의 최고사양 CT 2대를 한 번에 도입하여 한 공간에서 사용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사례였습니다.
또한, Canon prism CT는 중부권에서는 최초로 도입한 인공지능이 접목된 촬영 장비입니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최소한의 선량으로 주요 장기와 혈관영상에서 최적의 이미지를 추출하는 기술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2023년 상반기에는 권역외상센터와 권역응급센터에 최고사양의 640-slice CT 장비가 도입 예정으로 최적화된 방사선량으로 고속 촬영이 가능해져 응급환자와 중환자가 기다리지 않고 정확한 검사와 진단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최신 CT장비 도입으로 인해 기존 CT촬영이 가진 단점을 보완하며 환자 친화적인 검사가 가능해졌습니다. 첫째,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검사 시 사용하는 조영제의 양을 기존보다 10~20%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환자들이 겪는 부작용을 최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둘째, 짧은 시간 안에 더 넓은 범위를 촬영할 수 있어서 심장촬영과 같은 특수 촬영의 경우에도 빠른 움직임에도 더 좋은 해상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셋째, 더욱 빠른 검사가 가능해지면서 환자가 받는 피폭선량이 많이 감소했습니다. 고속 촬영과 넓은 범위를 한 번에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이 구현돼 환자가 방사선에 노출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환자들이 받는 피폭선량이 기존대비 약 30% 감소하게 되었습니다.
당일검사 시스템으로 환자 편의 증대
CT파트는 장비 리뉴얼과 동시에 ‘당일검사 시스템’을 도입하여 빠른 검사를 통해 진단을 기다리는 환자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진료과정에서 당일 CT촬영이 필요한 환자들이 별도의 예약 없이 진료일 당일에 CT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이다. 당일검사 도입 이후 약 2주 정도였던 CT촬영 대기일수가 없어져 진단 시기를 단축할 뿐만 아니라 검사를 위해 병원을 다시 방문할 필요가 없어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패스트트랙(암 신환 환자)과 같이 신속한 진단이 필요한 환자에게서 당일검사 시스템은 병원의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영상의학과 CT파트는 조금 더 발전된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학문적인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습니다. 매달 파트교육을 통해 국내ㆍ외 학술논문을 리뷰하고 있으며, 전문학회에 참석하여 우리 병원에 적용 가능한 촬영방법을 도입하는 등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내 여러 학술대회에서 우수학술상을 수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SCI급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이처럼 높은 스펙의 장비와 당일검사 시스템 도입 이후 CT 촬영건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지난 8월에는 한 달간 CT검사 9,100건을 달성하며 본원 개원 이래 가장 많은 촬영건수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최상의 장비와 정확하고 안전한 CT검사라는 인식의 확대로 인해 빠르게 검사 건수가 증가하고 있어 CT파트 직원들은 우리 병원을 믿고 찾아주신 환자들과 진료 현장에서 피곤을 마다하지 않고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들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습니다.